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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난동’ 바비킴 “모든 잘못 인정…자숙하며 반성하겠다”
입력 2015-06-01 11:23  | 수정 2015-06-01 11:26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두정아 기자] 항공기 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여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바비킴(본명 김도균·41)이 잘못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바비킴은 1일 오전 인천 남구 인천지법 형사4단독 심동영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술에 만취해 기억이 다 나지는 않지만 모든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검은색 수트 차림에 수척한 표정으로 법정에 선 바비킴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자숙하며 반성하고 있다. 좋은 모습, 올바른 모습만 보여드리는 가수가 되겠다”며 울먹였다.

이날 검찰은 바비킴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또한 신상정보 공개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도 재판부에 요구했다.

바비킴은 지난 1월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미국 샌프란시스코행편에서 만취해 난동을 부리고 승무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바비킴을 항공보안법(기내소란) 위반 및 강제추행(승무원 신체접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바비킴은 비행기 좌석이 당초 예약한 비즈니스 석이 아닌 일반석으로 잘못 발권돼 문제를 제기했으나 변경이 안돼 일반석에 앉아 출발하게 됐고, 잠을 자기 위해 와인을 마신 후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휴대전화번호를 알려달라 ‘같이 놀자 ‘묶는 호텔이 어디냐는 등 한 번이 아닌 여러 차례 여승무원에게 접촉했고, 옆자리 외국인 여성을 툭툭 치며 횡설수설하는 등 2시간30분간 소란을 피웠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바비킴의 변호인은 공연 및 행사의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외출도 삼가고 있다”며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 바비킴의 노래를 사랑하는 대중들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 1994년 닥터레게 멤버로 데뷔한 바비킴은 98년 솔로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다수의 OST 참여와 CF 출연,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바비킴의 선고 공판은 오는 11일에 열린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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