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자회담, 의장성명 채택 '관심'
입력 2007-07-19 11:37  | 수정 2007-07-19 13:08
북핵 6자회담이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오늘 의장 성명을 채택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1] 오늘은 어떤 일정으로 진행됩니까?


북핵 6자 회담 이틀째, 오늘 오전부터 한·중 양자협의로 시작됐습니다.

이어 10시부터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가 시작됐고 저녁에는 의장국인 중국이 주최하는 만찬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관심사는 오늘 의장 성명이 채택될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저녁 만찬으로 모든 일정을 끝낼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또 의장 성명도 오늘 채택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힐 차관보와 시각을 달리했습니다.

천 본부장은 의장 성명을 채택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면서 구체적인 이행계획에 대한 합의가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2] 북핵 문제와 함께 다뤄지는 것이 에너지 지원 문제인데요. 이에 대한 논의도 계속되고 있죠?

천영우 본부장은 어제 회담에서 에너지 지원의 시기와 장소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도 대북 중유 95만톤 지원에 미국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추가적인 대북 지원 가능성도 내비쳤는데요.

힐 차관보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을 할 경우 추가적인 경제 지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 사람들의 고통을 걱정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2.13 합의에 따라 한.미.중.러 등 4개국이 불능화 단계까지 분담하게 돼 있는 중유 100만톤 지원과는 별도로 핵폐기 진행상황에 따라 추가 대북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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