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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경 첫 발탁…예상보다 컸던 깜짝 변화의 ‘폭’
입력 2015-06-01 10:07  | 수정 2015-06-01 10:15
전북의 미드필더 최보경(왼쪽)은 생애 첫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깜짝 발탁은 예상됐지만 그 폭이 컸다. 슈틸리케호에 새로운 얼굴이 대거 승선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명단을 발표했다.
변화는 감지됐다. 100% 전력 가동이 어려웠다.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을 비롯해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김보경(전 위건), 지동원(도르트문트) 등이 슈틸리케호의 첫 동남아시아행에 동행할 수 없다. 오랫동안 오른쪽 수비를 책임졌던 차두리(서울)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그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은 신예 선수를 대거 발탁했다. 최보경(전북)이 생애 첫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걸 비롯해 강수일(제주),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정우영(빗셀 고베) 이주용(전북) 등 지난해 12월 제주도 전지훈련 멤버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또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복귀한 가운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해 11월 서아시아 원정 이후 슈틸리케호에 재승선했다.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까지 6골 6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염기훈(수원)은 임채민(성남), 최보경과 함께 슈틸리케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았다. 전북은 4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하지만 관심을 모은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은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제외됐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8일 소집해 곧바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출국한다. 11일 UAE와 평가전을 가진 후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16일 미얀마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달 진행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 추첨 결과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당초 이번 경기는 미얀마의 홈에서 열려야 하나, 미얀마의 2014 브라질월드컵 예선 오만전에서 관중 난입에 따른 징계로 중립지역에서 벌어진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미얀마전 소집명단
GK :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수원)
DF : 임채민(성남)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기희(전북) 곽태휘(알 힐랄) 김진수(호펜하임) 정동호(울산) 이주용(전북)
MF : 이재성(전북)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장현수(광저우 푸리)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 정우영(빗셀 고베) 최보경(전북) 염기훈(수원) 강수일(제주)
FW :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이정협(상주)
대기 : 권순태(전북) 임창우(울산) 조수철(인천) 주세종(부산) 김신욱(울산) 황의조(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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