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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보디치, AT&T 바이런 넬슨 우승…PGA 통산 2승
입력 2015-06-01 07:29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1년 2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스티븐 보디치. 사진(美 텍사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스티븐 보디치(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1년 2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PGA 통산 2승을 기록했다.
보디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 TPC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4타를 쳤다.
합계 18언더파 259타를 적어낸 보디치는 지미 워커, 찰리 호프먼, 스콧 핑크니(이상 미국.14언더파 263타)를 4타차로 여유롭게 따돌렸다.
이로써 13년간의 무명생활 끝에 지난해 3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첫 정상에 오른 뒤 1년 2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1년 호주 아마추어 최고 선수로 꼽힐 만큼 유망주였던 보디치는 프로로 전향한 이후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런 탓에 알코올 중독과 자살 시도를 하는 등 방황하는 모습을 보였던 보디치는 지난해 PGA 첫 승을 신고하며 오랜 무명의 설움과 고난을 극복한 바 있다.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보디치는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11, 12번홀에 이어 16, 17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4타를 줄여 추격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7언더파 270타로 공동 30위에 그쳤다.
올해 초 휴매나 챌린지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뒤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노렸던 박성준(29)은 2타를 잃고 5언더파 272타 공동 39위로 밀려났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4)도 이븐파 69타에 그쳐 3언더파 274타로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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