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연정책…오늘 시행
입력 2015-06-01 07:00  | 수정 2015-06-01 07:31
【 앵커멘트 】
중국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담배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손꼽히는데요.
결국 중국 정부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연정책을 오늘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당에서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중국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성인인구의 28%가 애연가이며 매일 3천 명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할 정도로 중국인들이 담배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흡연자
- "지붕이나 문이 있는 곳이라면 담배를 피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회적 비용이 크다고 판단한 중국 정부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오늘부터 식당과 호텔, 병원 등 실내 공공장소 전역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습니다.

실외라 할지라도 학교나 스포츠 경기장 근처에서는 흡연이 제한됩니다.

어기면 우리 돈 3만 5천 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 인터뷰 : 장 지안슈 / 베이징 담배 정책국
- "비흡연자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내뿜는 연기로부터 보호돼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담배에 매겨지는 세금은 지방 정부의 큰 수입원이기 때문에 과연 제대로 된 단속이 이뤄질지는 의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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