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오늘 국회법 개정안 입장 표명
입력 2015-06-01 06:51  | 수정 2015-06-01 07:00
【 앵커멘트 】
국회가 정부 시행령에 수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청와대와 국회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오늘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수위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공무원연금법과 함께 통과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강한 유감을 나타낸 청와대.

▶ 인터뷰 : 김성우 / 청와대 홍보수석 (지난 29일)
- "국회법을 개정한 것은 헌법상의 권력 분립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습니다."

주말에는 추가 입장 표명을 자제했지만 내부적으론 위헌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당장 거부권 행사를 시사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앞서 재고를 요청한데다, 황교안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 자칫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재적 과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찬성으로 이전처럼 통과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되, 여론을 좀 더 살핀 뒤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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