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김정은, 생모 만난 후 풀죽어…“가난은 숨겨도 냄새를 풍긴다”

[MBN스타 유지훈 인턴기자] 김정은이 자신의 생모를 마주한 후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는 정적인(김정은 분)이 강진우(송창의 분)에게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과정이 다뤄졌다.

정덕인은 날 만나고 싶어 하는지 잘 모른다. 그냥 막상 겁이 났다. 보니까 날 찾고 싶었으면 찾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자신의 생모를 마주한 소감을 전했다.

강진우는 지나치게 신중할 필요 없다. 만나서 이것저것 확인도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덕인은 확인할게 뭐가 있냐. 덕인이란 이름까지 지어줬다고 했다.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봤으니 됐다. 그냥 나하고 닮은 것 같지는 않았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강진우의 웃는 눈이 닮았다. 사진 보니까 딱 그렇다”라는 말에 그렇냐, 나하고 닮은 데가 있냐. 난 그냥 낯설고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냥 뭔가 비릿한 느낌의 사람이었다. 산뜻한 것과는 반대되는 느낌이었다. 풍요나 품위, 안락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고단함, 경박함, 가볍게 날려대는 눈웃음 사이로 세상의 눈치를 보는 인생”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강진우는 형사 출신이라 다르긴 다른가보다. 겁난다. 나도 그렇게 딱 본거 아니냐”라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고 정덕인은 그쪽엔 별 관심이 없었다”라고 받아쳤다.

정덕인은 이상하다. 가난은 꽁꽁 싸매도 냄새를 풍긴다”라며 씁쓸함을 숨기지 못했다.

유지훈 인턴기자 free_fro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