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선업계, '신화'는 계속된다
입력 2007-07-19 07:00  | 수정 2007-07-19 08:38

업종별로 하반기를 전망해보는 마지막 시간, 오늘은 조선업을 살펴봅니다.
올 상반기 사상 최고의 호황을 맞은 조선업은 당분간 이같은 호황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어느 업종보다 조선소의 여름은 뜨겁지만, 올해는 더위조차 느낄 수 없습니다.

쉴새 없이 쏟아지는 일감에 조선소는 연일 따가운 용접소리와 대규모 선박블록을 실어나르는 차량들의 움직임으로 부산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 배희연 / 현대중공업 기장
- "세계 1등 조선소로서 1위를 유지하기 위해 자기 위치에서 개선활동을 통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철광석 운반 등 벌크선이나 컨테이너선 발주가 크게 늘었고, 고유가로 드릴쉽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도 한몫했습니다.

인터뷰 : 정창원 / 기자
- "올 상반기 전세계에서 만들어진 선박 가운데 1/3 이상을 건조하는 등 사상 최대의 특수를 누렸습니다."

영국의 해운조선전문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수주량 3580만 CGT 가운데 우리나라가 1530만 CGT, 중국은 1380만 CGT를 수주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체들은 잇달아 당초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인터뷰 : 김정귀 / 현대중공업 상무
- "주로 초대형 유조선이나 컨테이너선 수주를 늘리고, 매출 극대화 특히 수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C& 그룹 등 10여개 업체가 조선업에 진출할 뜻을 밝혀 과잉투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올림픽이나 박람회 이후 중국의 경제성장이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부터라도 경기 하락을 대비한 경쟁력 확보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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