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규모 8.5 강진, 열차 운행 중단…원전 피해 이상없나?
입력 2015-05-31 13:19 
일본 규모 8.5 강진/사진=MBN
일본 규모 8.5 강진, 열차 운행 중단…원전 피해 이상없나?

일본에 또다시 강진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30일 오후 8시 24분께 일본 도쿄도(東京都) 남쪽 북태평양에 있는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인근에서 강한 규모 8.5(추정치)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오가사와라제도 서쪽 바다의 북위 27.9도, 동경 140.8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590㎞로 추정됩니다.

진원지는 도쿄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870㎞ 거리에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우려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오가사와라제도의 하하지마(母島)에서 진도 5를 약간 넘는 수준의 흔들림이 관측됐으며 도쿄에서는 진도 4의 진동이 기록됐습니다.

도쿄 도심의 주요 건물에서는 수평 방향의 강한 진동이 느껴졌으며 통상 지진과 달리 흔들림이 1분 이상 길게 이어졌습니다.

NHK는 지진의 규모가 크고 진원이 깊어서 흔들림이 길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지진 때문에 생긴 정전으로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 도쿄∼신오사카(新大阪) 구간이 상하행선 모두 운전을 일시 보류했다가 하행선이 곧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또 도쿄 도심을 지나는 JR 야마노테(山手)선이 운행을 중단하는 등 철도 교통에 일부 지장이 발생했습니다.

도쿄에서는 진동 때문에 넘어져서 다치거나 엘리베이터가 멈춰 안에 갇혔다는 신고 등이 접수됐으며 일부 지역의 정전이 확인됐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일본 내에서 가장 강한 진도를 기록한 하하지마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오리타 미치코 씨는 NHK와의 전화 연결에서 진동이 꽤 길었지만, 건물이 무너지는 등의 심각한 상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진원지에서 가까운 오가사와라는 30여개 섬으로 이뤄진 제도로 지치지마(父島)와 하하지마를 중심으로 2천8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후쿠시마(福島) 제1·2원전, 이바라키(茨城)현 도카이무라의 도카이(東海)제2원전에 이번 지진 때문에 이상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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