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NC 위기의 순간…타점왕 이호준 있었다
입력 2015-05-30 20:42  | 수정 2015-05-31 18:33
이호준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NC가 KIA에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5월 19승째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세영 기자] 피홈런 2개, 병살타 3개로 패배 위기에 놓였지만, NC에는 타점왕 이호준이 있었다.
NC 다이노스는 3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7회 2사 이후 터진 이호준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11-6(13안타)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5월 최다승 기록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호준의 만루 홈런이 터지기 전까지 NC는 KIA(6개)보다 많은 안타(9개)를 때리고도 4-5로 뒤지고 있었다. 거기에 피홈런 2개(2회 이홍구/ 5회 신종길 이상 2점), 병살타 3개(1회 나성범/ 3회 김종호/ 5회 김태군)로 패색이 짙었다. 이날 NC 선발투수 찰리는 5회를 넘기지 못하고 4이닝 5실점을 기록했던 터라 상황은 더 좋지 않았다.

그러나 시원한 홈런 한 방으로 단번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4-5로 지고 있었던 7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이호준은 역전 홈런(시즌 14호)을 때렸다. 자신의 통산 299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이호준은 1B-1S에서 상대 한승혁의 직구(153km)를 우익수 담장(비거리 115m) 뒤로 넘겼다.
마지막 집중력도 좋았다. 9회 타석에서도 이호준은 끝까지 힘을 발휘했다. NC는 9회 2사 이후 3점을 뽑았다. KIA는 테임즈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투수 최영필을 투입하면서 이호준을 노렸지만, 이호준은 여지없이 좌전안타로 1타점을 더 추가했다. 팀은 11-6 완승을 거뒀다.
이호준은 5타수 3안타(1홈런) 경기를 펼쳤다. 현재 타점부문 단독 1위의 이호준은 이날 5타점을 쓸어 담으며 60타점(62타점) 고지를 넘었다. 결코 찬스를 놓치지 않은 ‘해결사 이호준은 어김없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덕분에 NC는 5월 한 달 동안 19승(1무5패)을 신고하며 5월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NC는 내일 1승을 추가한다면 역대 5월 최다승 기록을 세운다. 현재까지 5월 최다승은 NC를 포함해 해태(1991년), 현대(1998년 2001년), 삼성(2005년 2014년)이 19승을 거뒀다. NC는 역대 월간 최다승 기록인 KIA의 20승(2009년 8월)타이에도 도전 가능하다.
[ksyreport@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