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경찰, 임신 8개월 흑인 여성 바닥에 내동댕이
입력 2015-05-30 20:01  | 수정 2015-05-30 21:06
【 앵커멘트 】
공권력 남용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미국 경찰이 이번에는 임신한 여성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가 또다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만삭인 흑인 여성에게 경찰관이 다가옵니다.

▶ 인터뷰 : 미국 캘리포니아 주 경찰관
- "당신 이름이 뭡니까?"

▶ 인터뷰 : 미셸 쿡
- "제 이름을 알려줄 생각이 없어요."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경찰에 흑인 여성이 따르지 않자, 곧바로 여성에게 달려들어 팔을 등 뒤로 꺾은 뒤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당시 여성의 배 안에는 8개월 된 아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미셸 쿡
- "제 몸을 만지지 마세요. 저는 임신한 여성입니다. 그만 하세요."

딸을 학교에 내려주고 집에 가려던 흑인 여성은 주차장에서 백인 여성과 말싸움이 붙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흑인 여성만 연행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벌어진 겁니다.


▶ 인터뷰 : 미셸 쿡
- "경찰이 저를 동물처럼 마치 괴물을 다루듯 했어요."

다행히 뱃속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동영상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미국 사회의 공권력 남용과 인종차별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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