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결국, 병원 폐쇄…주민들 불안 커져
입력 2015-05-30 19:54  | 수정 2015-05-30 20:04
【 앵커멘트 】
첫 번째 메르스 감염 환자가 입원한 후 무려 10명이 추가 감염된 병원이 결국 잠정 폐쇄됐습니다.
인근 보건소도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1백여 명을 자택에 격리하고 증상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메르스 첫 확진자 68살 남성이 입원했던 경기도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13번째 환자를 비롯해 모두 11명의 감염자가 이 병원에서 발생하면서, 병원 전체가 감염된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병원은 다음 달 10일까지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어제 오후 2시부터 자진해서 휴원 결정 내렸습니다. (입원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거나, 자택에서 머무실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있고요."

계속되는 환자 발생 소식에 이곳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현아 / 인근 주민
- "불안하죠. 왜냐면 대비책이 있어야지 저희도 마음 놓고 병에 걸리더라도 치료를 할 수 있을 텐데, 그런 면에서는 많이 걱정이 됩니다."

인근 보건소는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100여 명에 대해 자택에 격리하고 증상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보건소 관계자
- "하루에 두 번씩 전화로 확인하고, 개인 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을 하죠."

보건복지부는 국장급 고위공무원 2명을 포함해 11명의 현장대응팀을 파견하고, 해당 병원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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