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 붙는 당청 갈등…당정청 정책협의 연기 진실 공방
입력 2015-05-30 19:42  | 수정 2015-05-30 19:53
【 앵커멘트 】
여당과 청와대 사이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당장 내일로 예정됐던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가 무기한 연기됐는데, 이를 놓고 당청 간 뒷말이 무성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책 엇박자를 피하기 위해 마련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지난 2월)
- "격주간에 걸쳐서 회의를 개최하고 필요한 경우에 수시로 만나서 당정청 간 정책을 조율하고…."

내일은 노동시장 구조 개혁 문제 논의를 위해 만나기로 했지만, 갑자기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어제 오전 11시쯤 청와대 연락을 받았다"며 취소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이에 반해 청와대 관계자는 "실무자가 오해한 것 같다"며 이미 그제(28일)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는 취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정책조정협의회의 연기 시점에 대한 당청 간 입장차로 불화설이 제기됐다는 점입니다.

만약 새누리당 주장대로라면, 국회법 개정안 통과에 대한 청와대의 불만이 직접적인 취소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청와대 주장이 맞다면, 당청 갈등에선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이같은 당청 간 엇갈린 주장 속에 갈등설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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