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의 기차놀이…활짝 웃은 피겨여왕

【 앵커멘트 】
지난해 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던 '피겨여왕' 김연아가 1년 만에 은반에 다시 섰습니다.
피겨교실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지도한 건데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케이트화를 신고 은반을 가로지르는 김연아는 여전히 우아한 피겨여왕이었습니다.

지난해 5월 아이스쇼 이후 1년 만의 공식적인 은반 등장.

김해진과 박소연 등 절친한 피겨대표팀 후배들과 함께 피겨교실의 일일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 "아이들이 재미있게 타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처음 탄 아이들은 피겨스케이팅의 매력을 느껴서."

선수를 꿈꾸며 피겨를 배운 적이 없어 스케이트 타는 게 서툰 아이들이 많았지만, 김연아는 환한 미소를 잃지 않고 기본기를 알려줬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기차놀이도 했고,

한 사람 한 사람씩 기념사진도 찍어주며 소중한 추억을 안겼습니다.

피겨교실이 끝나고 나서 "태릉빙상장에서 후배들의 안무를 봐주고 있다"며 근황을 전한 김연아.

지도자로 제2의 피겨인생을 열고 싶은 뜻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