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너 뿌리고 차로 들이받고…경찰 수난사
입력 2015-05-30 19:41  | 수정 2015-05-30 20:59
【 앵커멘트 】
경찰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에 불만이 있다고 시너를 뿌리고 차를 몰고 지구대로 돌진하는 등 경찰을 겨냥한 화풀이식 범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6일 부산의 한 경찰 지구대.

한 남성이 갑자기 정체를 알 수 없는 통을 안으로 던집니다.

뿜어져 나온 액체는 강한 휘발성의 시너.

남성은 라이터를 지녔던 것으로 확인돼 하마터면 경찰관이 큰 화를 입을 뻔했던 상황.


편의점에서 행패를 부려 입건되자 황당한 화풀이를 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성완 / 부산 충무지구대 대장
- "일반인은 누구나 이리로 들어올 수 있으니까. 들어올 때에는 무슨 통을 들었는지 아닌지 모르니까 (이런 일이)…."

이번엔 한 운전자가 파출소를 습격합니다.

차량을 돌진해 유리문을 뚫으려다 여의치 않자 불을 지르려했고, 경찰관에 의해 겨우 제압당했습니다.

운전자는 허위신고를 했다가 재판에 넘겨지자 홧김에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한 / 부산 신평파출소 경사
- "(피의자가) 내리자마자 불만을 얘기하면서 '불을 지르겠다.'라고 하면서 토치로 자기 몸하고 불을 지르려는 것을…."

경남 하동에선 자전거를 훔친 절도범이 출동한 경찰의 멱살을 잡는 행패를 부렸습니다.

일부 시민들의 황당한 화풀이에 경찰의 정당한 법집행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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