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메르스 환자, 소문에 관한 질병관리본부의 명쾌한 답변 '이제 이해가네'
입력 2015-05-30 14:36 
메르스환자/사진=MBN
메르스 환자, 소문에 관한 질병관리본부의 명쾌한 답변 '이제 이해가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국내 환자가 늘어나면서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감염에 대한 공포는 메르스의 확산세보다 훨씬 커서 다양한 소문이 떠돌아다니고 있지만, 대부분은 유언비어 수준의 터무니없이 과장되거나 거짓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메르스가 치사율이 높은 병이지만 과도한 공포는 오히려 또다른 혼란을 낳기에,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자료를 통해 메르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시했습니다.

먼저 현재까지 메르스의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지역과 연관이 있습니다. 감염 환자들은 해외 여행·근무 등으로 중동지역에서 체류하였거나, 낙타 시장 또는 농장 방문, 낙타 체험프로그램 참여 등 낙타와의 접촉했다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메르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소화기 증상(설사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질환 혹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서 폐렴, 급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동반돼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입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짧게는 2일, 길게는 14일정도 지난 후 증상이 발생합니다.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면, 인체 내에서 증식하는 기간을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되기 시작하는데 이때가 바로 증상이 발생하는 시점입니다. 따라서 증상 발생 이전인 잠복기 동안에는 바이러스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가 다녀갔던 병원을 다른 사람들이 방문해도 안전하다고 합니다. 메르스의 전파는 환자와 같은 공간에 동시에 머물면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에 제한적으로 발생합니다. 환자가 이미 거쳐 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잠복기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메르스 진단검사를 받아햐 하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진단검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증상이 없는 잠복기 중에는 바이러스가 몸에서 배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편,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는 아직 예방용 백신과 치료제(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아 증상에 따라 적절한 내과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동지역 여행 중 몸이 아프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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