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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추신수, 9경기 연속 출루…‘무안타’ 타율은 .235↓
입력 2015-05-30 12:08 
추신수는 9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지만 안타를 치진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매섭던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배트는 잠시 쉼표를 찍었다. 그러나 연속 출루는 9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 삭스전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이날 12안타(2홈런)를 몰아치며 보스턴 마운드를 두들겼다. 하루 전날 ‘괴물 루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에게 농락당했던 터라, 이날 텍사스의 공격은 시원시원했다. 그러나 아드리안 벨트레와 함께 추신수만 침묵했다.
추신수는 1회와 7회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3회 2사 3루 찬스에서는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보스턴 좌익수 브록 홀트의 호수비에 잡혔으니 불운이었다.
그래도 선구안은 괜찮았다. 추신수는 4번의 타석에서 총 24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 초구 볼에 속지 않았다. 그 가운데 6회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다. 시즌 17호 볼넷. 지난 22일 보스턴 전 이후 9경기 연속 출루 성공.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안타에 벨트레의 우익수 뜬공으로 3루 베이스까지 안착했다. 그러나 앞서 홈런 2개를 때렸던 조쉬 해밀턴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추신수는 홈을 밟지 못했다.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으나 추신수의 타율은 2할4푼에서 2할3푼5리로 떨어졌다.
한편, 텍사스는 해밀턴(3타수 2안타 2홈런 1볼넷)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을 7-4로 이겼다. 텍사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는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해, 시즌 5승째(6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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