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르스] 중국 출장 남성도 '확진'…중국·홍콩 '초비상'
입력 2015-05-30 09:00  | 수정 2015-05-30 10:44
【 앵커멘트 】
중국으로 출국한 메르스 의심환자 44살 김 모 씨가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003년 사스 공포를 겪었던 중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의심 환자가 결국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중국으로 출국한 내국인 남성이 중국 당국이 시행한 메르스 검사 결과 최종적으로 양성으로 확진되었음을 통보받았습니다. 그래서 10번째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세 번째 환자의 아들인 김 씨는 두 차례 고열증세가 있어 응급실에 다녀갔고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국 출장을 강행한 겁니다.

결국,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중국 당국도 비상 상황.

김 씨가 탔던 홍콩행 비행기 탑승자 중 주변 승객 18명을 격리 조치하고 검사에 들어갔으며

김 씨가 중국 본토로 이동할 때 탔던 버스 승객 10여 명에 대한 추적 조사에도 들어갔습니다.


메르스 환자의 입국이 확인되자 과거 사스로 500여 명이 사망한 홍콩과 중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우수근 / 중국 둥화대 교수
- "한국이 더 철저히 방어했으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텐데, 한국에 대해 섭섭해하는 마음이 없지 않죠. 중국 전역으로 퍼지게 되면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되기 때문에…."

실제 김 씨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홍콩 여성이 메르스 감염 증세를 보여 전염병 센터로 이송됐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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