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르스] 하루 만에 5명 추가 확진…사스처럼 변이했나
입력 2015-05-30 08:40  | 수정 2015-05-30 10:44
【 앵커멘트 】
국내 메르스 환자는 어제(29일) 하루 동안 무려 5명이나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메르스 바이러스가 사스처럼 전염성이 강하게 변이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들이 더욱 불안한 건, 감염력이 낮다던 메르스가 예상을 깨고 급속도로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동에선 메르스 환자 1명이 평균 0.7명을 감염시켰다더니, 한국에선 첫 환자가 벌써 11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어제(29일) 하루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5명에 달하면서, 메르스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사스처럼 강하게 변이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메르스 바이러스의 변이는 전 세계적으로 전혀 보고된 바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전문가들은 첫 메르스 환자의 폐렴 증세가 심했던 지난 15일에서 17일 사이에 바이러스 전파력이 유독 강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첫 환자가) 폐렴도 오고 기침·가래를 통해서 호흡기의 비말에 다수의 바이러스가 주변에 전파됐으리라고 봅니다."

지난 3년간 메르스 3차 감염 확진 사례는 없었지만, 국내에서 유달리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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