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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불펜, 윤규진 복귀 후 안정감 찾았다
입력 2015-05-30 07:04  | 수정 2015-05-30 07:08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가 KIA를 꺾고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탈보트의 호투와 박정진, 윤규진의 마무리로 KIA 타선을 잠재우며 3-0으로 승리했다. 한화 마무리 윤규진이 승리를 이끌고 포수 조인성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마무리 투수 윤규진(31)의 복귀 후 한화 이글스 불펜이 안정감을 확실히 찾았다. 장기 레이스를 달릴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
한화는 30일 울산 문수구장 롯데 자이언츠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25승24패를 기록하며 7위를 달리고 있다. 1위 NC와는 4경기 차.
한화는 최근 주전 타자들의 수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이크 폭스가 지난 24일, 김경언이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반면, 투수 쪽에서는 전력 보강이 이뤄지고 있다. 어깨 통증으로 지난 4월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윤규진이 23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윤규진의 복귀는 한화 불펜에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가장 큰 변화는 9회를 책임져줄 마지막 투수가 권혁이 외에도 또 생겼다는 것이다.
윤규진은 28일 KIA전에서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27일 1⅓이닝 동안 16개의 공을 던진 권혁은 이날 경기조에 속해 있지 않았다. 그동안 권혁에게 부여됐던 역할을 윤규진이 함께 나누고 있는 것이다.
필승조 한 명이 추가 된 것은 팀에 큰 의미가 있다. 현재 한화가 1점 차 리드를 하고 있을 때 올라올 선수로는 권혁 박정진 윤규진 송창식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 김기현 정대훈 이동걸 김민우 등이 불펜에서 제 몫을 해주면서 한화 불펜에 분산 효과가 생겼다.
특히 경기가 아주 팽팽한 상황에서 권혁과 박정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경향이 컸다. 윤규진의 복귀는 두 선수에게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다. 또한 다른 투수들도 이전보다는 다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서게 됐다.
한화의 불펜이 안정감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주축 타자들의 부상 공백이 있을 무더운 6월을 넘기기 위한 대책 하나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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