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경제지표 부진·그리스 우려 지속에 하락…다우 0.64%↓
입력 2015-05-30 06:31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등 부진한 경제 지표가 지수를 소폭 끌어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44포인트(0.64%) 내린 1만8010.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3.40포인트(0.63%) 하락한 2107.3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7.95포인트(0.55%) 떨어진 5070.03에 각각 마감했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이틀 연속 지속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국제채권단과 그리스가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날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협상 결렬로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전날 보도가 이날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날 IMF는 이와 관련해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 원고를 공개했고 독일의 해당 신문도 수위를 낮춰 정정보도했지만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경제 지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개장 전에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2%에서 -0.7%로 수정했다. 폭설 등 계절적인 영향도 있었지만 달러 강세가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또 시카고지역의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로 발표돼 전월(52.3)보다 크게 떨어졌다. 미시간대가 조사해 발표한 5월 소비자 신뢰지수 최종치도 90.7로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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