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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BS “강정호 활약, 박병호가 웃는다”
입력 2015-05-30 06:01 
강정호의 활약은 또 다른 한국프로야구 스타 박병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 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의 활약이 또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탄생을 불러올까.
‘CBS스포츠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각 팀들의 상황을 전하는 칼럼에서 강정호와 박병호를 특별히 언급했다.
그는 강정호가 팀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며 최근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피츠버그에 강정호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선제 3점 홈런으로 팀의 11-5 승리를 이끌었다. 하루 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 안타를 터트렸다. 10경기 연속 안타에 3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중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야수인 그가 첫 해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면서 시선은 또 다른 이들에게로 옮겨가고 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지난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당시 지금 강정호가 하고 있는 것들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정호가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고 평했다.
헤이먼도 이 사실에 동의했다. 그는 강정호의 최근 활약은 내년 FA가 되는 박병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박병호가 강정호의 팀 동료였으며, 2014시즌 50홈런을 친 타자라고 덧붙였다.

박병호에 대한 관심은 이미 시작됐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된 이후 넥센 히어로즈 스프링캠프에는 메이저리그 스카웃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박병호도 당연히 이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당시 현장을 찾은 에이전트 브라이언 그리퍼는 현재 메이저리그는 우타 거포를 찾기가 어렵다. 1루와 지명타자를 번갈아가면서 20홈런 65타점 타율 0.250만 기록해도 성공”이라며 박병호에 대한 기대치를 제시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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