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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악몽’ 씻은 임창용, 최고령 ‘구원왕’ 순항
입력 2015-05-29 21:26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이흥련과 임창용이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임창용(39)이 ‘LG 악몽을 씻어냈다. 12세이브 공동 선두. 최고령 최다 세이브 타이틀 도전도 순항이다.
임창용은 29일 잠실 LG전에서 4-1로 앞선 9회말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 퍼펙트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 12번째 세이브. SK 와이번스 윤길현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임창용은 LG만 만나면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블론 세이브 2개를 모두 LG전에서 기록했다.
임창용은 지난달 5일 잠실 LG전에서 5-4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같은 달 28일 대구 LG전에서도 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5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하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LG전 악몽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좌완 선발 차우찬이 8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LG전 완벽투를 마친 뒤 삼성이 4-1로 여유있게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차우찬의 불운을 씻어낸 1이닝 퍼펙트.
임창용은 상대 중심타선으로 연결되는 대타 박용택, 이병규(7번), 잭 한나한을 상대로 2루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임창용은 올해 구원왕을 달성할 경우 1995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33세이브)과 2003년 30세이브로 공동 1위에 올랐던 이상훈(LG 트윈스) 조웅천(SK 와이번스)이 세웠던 최고령 구원왕 기록(32세)을 깬다. 이날 경기까지 임창용은 12세이브 공동 선두. 현재 페이스는 순항이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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