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핵 6자회담, "올해 안에 불능화 가능"
입력 2007-07-18 20:00  | 수정 2007-07-18 20:56

4개월 만에 재개된 북핵 6자회담이 조금 전 오늘 회의를 마무리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무형 기자...

[앵커] 오늘 어떤 이야기들이 참가국들 사이에서 오고 갔는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이곳 베이징에서 열린 6자 수석대표 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와 불능화까지 어떻게 진행하느냐 였습니다.

일단 북한은 우리와 미국이 원하는 대로 올해 안에 핵 프로그램 신고와 불능화를 마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1시간 반 정도의 수석대표회의를 마친 천영우 우리측 대표는 북한이 기술적 문제가 없다면 5-6개월 안에도 핵프로그램 신고와 불능화를 마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천 대표는 또 핵 프로그램의 신고 범위와 관련해서도 핵무기든 핵 폭발장치든 북한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신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 HEU에 대해서도 천 대표는 저농축이든 고농축이든 남북 비핵화 공동선언에 의해 금지돼 있고, 만약 있다면 신고하고 포기돼야할 대상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북측이 주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비핵화에 대한 추가 요구조건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은 아직 지원되지 않은 중유 95만톤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며, 정치적인 부분은 언급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6자 외무장관회담과 관련해서도 아직 구체적 일정이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개최할 경우 어떤 의제를 다룰 것인지 내일 추가로 이야기 나눌 것이라고 천 대표는 말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11시 각국 수석대표들은 다시 만나 추가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