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3] 전염력 왜 빠른가 봤더니…
입력 2015-05-29 19:41  | 수정 2015-05-29 19:55
【 앵커멘트 】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커지는 이유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먼저 전염력이 낮다고 알려진 메르스가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순식간에 전염되는지 윤범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중동지역에서 유행한 메르스는 평균적으로 환자 1명당 0.7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첫 번째 환자 한 명이 무려 9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중 의사는 가벼운 진료만 하고 감염됐는가 하면, 두 명은 같은 병실이 아닌 다른 병실에 있었는데도 감염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첫 환자는 기존의 메르스 환자와 달리 감염력이 매우 강한 '슈퍼전파자'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슈퍼전파자는 전염력이 매우 강해진 사람으로 8명 이상 감염시키는 환자로 분류됩니다.


특히 2차 감염자들 모두가 15일에서 17일 사이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11일 증상이 나타난 이후 4일째부터 바이러스 전파력이 강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슈퍼전파자의 경우 바이러스가 변이될 가능성이 큰다는 점.

전문가들은 2차 감염자들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키는, 이른바 3차 감염 가능성이 정부가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