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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FTSE, 中 A주 편입 신흥시장 지수 출시
입력 2015-05-29 15:19 

[본 기사는 5월 27일(06:04)'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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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수업체인 FTSE그룹이 새로운 신흥시장 지수에 중국 A주를 편입한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지수에 중국 주식을 편입하는 전환기 행보로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 최대 인덱스펀드업체 뱅가드는 경우 FTSE를 글로벌지수로 추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계 최대 글로벌지수를 운용하는 MSCI의 중국 글로벌지수 편입도 내달 결정될 예정이다.
FTSE측은 중국A주 편입 신흥시장 지수(FTSE Emerging Markets China A Inclusion Indexes)에서 중국 비중이 초기에 5%로 시작하나 중국 A주가 모든 투자자들에게 접근가능해질 때 32%(올해 3월말 비중 기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수는 모든 주식 편입형과 중·대형주 편입형으로 나뉜다.
마크 메이크피스 FTSE러셀 최고경영자는 중국 증시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개방되고 있으나 이 모든 투자자들에 중국 자본시장에 접근하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이라며 글로벌 지수에서 중국 A주를 편입하는 전환이 이제 막 시작됐고 글로벌 지수 사용자들이 변화에 적응하는데 충분한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 강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 위원장은 중국 자본시장 발전에 나서고 있는 만큼 다른 글로벌 벤치마크지수기관들도 FTSE처럼 중국 A주를 편입하는 전환기 대책을 세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FTSE는 오는 9월에 글로벌 지수에 중국 본토 지수를 편입할 지 검토할 예정이다. MSCI도 다음달 중국 지수의 글로벌 지수 편입을 결정할 예정이다.
MSCI는 지난해 6월에도 중국 A주 편입을 제안했으나 글로벌 투자자들의 반대로 좌초됐다. 그러나 이후 중국 정부가 투자 쿼터를 확대하고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등 전향적 태도를 보였다.
신흥시장 투자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템플턴 신흥시장 그룹의 마크 모비우스도 지난 3월까지는 중국지수 편입을 반대해 왔으나 이달부터 중국 본토 주식을 편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 9명 중 5명은 MSCI 글로벌지수가 중국 본토 주식을 편입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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