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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잘 할 수 없다…‘괴물 루키’ E.로드리게스 강렬 데뷔
입력 2015-05-29 11:36 
보스턴 레드 삭스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29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사진(美 텍사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또 한 명의 괴물 강속구 투수가 메이저리그에 등장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2·보스턴 레드 삭스)는 성공적인 빅 리그 데뷔 무대를 치렀다. 반짝반짝 빛나는 무대였다.
로드리게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2010년 루키리그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단계를 거쳐 마침내 기회를 얻은 메이저리그 첫 등판이었다.
올해 트리플A 성적은 4승 3패 평균자책점 2.98. 통산 마이너리그 성적도 29승 30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아주 두드러지진 않았다. 하지만 준비된 신인이다. ‘베이스볼아메리카 선정 보스턴 유망주 4위에 오를 정도로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첫 인상은 강렬했다. 굉장한 투구였다. 공 하나하나가 위력적이었다. 96마일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텍사스 타선을 요리했다. 5회까지 피안타는 단 1개. 2회 조쉬 해밀턴의 2루타 허용 후 6회 추신수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14명의 타자를 상대해 볼넷 1개만 내줬다.
로드리게스는 2003년 아베 알바레즈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선발 데뷔전을 치른 보스턴 좌완이었다. 그리고 7⅔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훌륭했다. 2000년 이후 보스턴 루키의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 중 으뜸이었다. 105개(스트라이크 68개-볼 37개)로 투구수 관리도 뛰어났다.
8회 연속 삼진을 잡은 뒤 잇달아 볼넷과 안타를 허용한 게 유일한 흠이었다. 이마저도 바통을 넘겨받은 톰 레인이 추신수를 3구 삼진 아웃시키며 불을 껐다.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선발진이 흔들리는 게 컸다. 그 와중에 준비된 신인 로드리게스의 성공적인 빅 리그 데뷔라 더욱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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