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금 안 내는 대포차 '골칫덩어리'
입력 2015-05-29 07:00  | 수정 2015-05-29 07:17
【 앵커멘트 】
대포차란 합법적으로 명의 이전 절차를 밟지 않아 소유자와 실제 차량의 운전자가 다른 차를 말하는데요.
고액의 세금을 체납한 대포차들이 단속반에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가산동 한 오피스텔 주차장.

검은색 오피러스 승용차에 세금조사관들이 노란 압류딱지를 붙입니다.

명의자와 실제 운전자가 다른 대포차.

20차례나 주정차위반에 걸렸고 자동차세와 양도세도 내지 않았습니다.


견인차가 들어와 오피러스 승용차를 끌고 갑니다.

▶ 인터뷰 : 강병선 / 서울시 38세금조사관
- "지금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아요. 이런 차들이. 다음에는 이런 차 구입하지 마시고요. 이 차는 일단 저희가 공매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목동의 오피스텔 주차장.

이 BMW차량의 실제운전자는 명의자의 형으로, 300만 원의 세금을 체납했습니다.

"체납은 왜그렇게 많이 하신거예요?"

"그런 사정까지는 몰라요. 형님한테 물어봐야지. 들어가셨기 때문에 제가 관리하는 거지."

"어디에 들어가셨다고요?"

"지금 교도소에 계신다고요."

서울시에 등록된 차량 중 대포차는 약 1만대로 추정됩니다.

세금체납 대포차는 실제 운행자를 찾기 어려워 강제견인이 어렵다는 게 문제.

그러나 각종 범죄에도 많이 악용되는만큼 서울시는 대포차 점유자를 끝까지 추적해 강제견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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