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여곡절' 공무원연금 개혁안 국회 통과
입력 2015-05-29 06:50  | 수정 2015-05-29 07:02
【 앵커멘트 】
국회가 오늘 새벽 극적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개혁안 논의가 시작된 지 1년 3개월 만에, 개정안이 발의된 지는 7개월 만에, 공무원연금 개혁이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3시,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본회의를 열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한 지 7개월 만에 본회의에 개정안이 상정된 겁니다.

작년 2월, 박근혜 대통령이 공무원 연금 개혁 방침을 발표하며 논의가 시작된 뒤 1년 3개월 만입니다.

표결에는 246명이 참여했고, 반대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찬성 233인, 기권 13인으로 공무원연금법 일부 개정법률안 대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5월 국회 마지막 날인 어제 오전부터 여야는 합의와 결렬을 반복했습니다.

회기 종료 2분 전인 밤 11시58분, 여야는 국회 회기를 하루 더 연장하는데 합의했고 협상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여야 대표들은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파국을 막았다는데 안도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보는 시각에 따라서 미흡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 최선을 다한 안이었기 때문에…."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정부도 앞으로 좀 더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공적 연금을 한편으로 강화하고…."

여야는 담뱃갑에 경고 그림을 의무적으로 집어넣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등 57개 법안도 함께 처리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박광태 VJ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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