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휘청…1%대 급락
입력 2015-05-27 15:38 

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1% 넘게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거래일째 하락했다.
코스피는 27일 전 거래일 대비 36포인트(1.68%) 내린 2107.50을 기록했다. 전날 보합권에서 하락한 데 이어 이날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국내 증시가 휘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금리 인상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2226억원과 2027억원씩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422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3575억원의 순매도 주문이 들어왔다. 이중 차익 매매로는 748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로는 2827억원 순매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3.34%, 전기·전자가 2.56%씩 떨어졌다. 철강·금속과 의약품은 2.41%, 2.36%씩 하락 마감했다. 섬유·의복은 0.78%, 건설업은 0.41%씩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약세 마감한 종목이 다수였다. 신한지주는 3.83%, 삼성전자는 3.52%씩 떨어졌다. POSCO는 2.82%, 한국전력은 2.66% 하락했다. 반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부각되면서 삼성에스디에스는 7.17%, 제일모직은 1.33%씩 상승했다.
이밖에 이월드가 중국 완다그룹과 손잡고 면세점 사업에 진출하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화화인케미칼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7.44%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21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10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7포인트(1.34%) 하락한 699.19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지면서 8거래일만에 700선이 깨졌다.
기관은 153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127억원, 29억원씩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들 중에선 바이로메드가 6.32%, 산성앨엔에스는 4.80%씩 떨어졌다. 메디톡스는 4.91%, GS홈쇼핑은 2.03% 오르며 마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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