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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음악으로 영화읽기] 폴 매카트니를 스크린에서 만난다…‘위아영’
입력 2015-05-27 13:26 
영화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 중 음악은 매우 중요한 장치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적재적소에 삽입된 음악은 영상과 조화를 이뤄 ‘환상의 궁합을 만들어내기 마련이죠. 실제 음악이 어떠한 의도로 만들어진 곡이며, 영화 속에 녹아들면서 어떤 메시지를 건네고 있는지 전문가(음악감독, 평론가, 작곡가)와의 대화를 통해 알아봅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박정선 기자] 영화 ‘위아영은 지나치게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조쉬(벤 스틸러)와 그의 아내 코넬리아(나오미 왓츠)가 어느 날 나타난 자유로운 힙스터 커플 제이미(아담 드라이버)와 다비(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만나면서 그 동안 잊고 살았던 삶의 에너지와 열정을 다시금 회복하게 되는 과정을 그려낸 유쾌하고 위트 있는 코미디다.

코믹하면서도 유쾌한 2040 세대의 반전 일상을 담은 이 영화에는 세대를 불문한 명곡들이 더해지면서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까지 선사했다.



# 폴 매카트니 ‘1985(Nineteen Hundred and Eighty-Five)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 출신이자 살아있는 팝의 전설인 폴 매카트니가 1973년 발표한 ‘1985(Nineteen Hundred and Eighty-Five)는 비틀즈 해체 이후 아내 린다 매카트니와 결성한 밴드 윙스(Wings)로 활동하면서 선보인 앨범 ‘밴드 온 더 런(Band On The Run)에 수록됐다.

앨범에서 가장 중추적이고도 극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트랙답게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이는 곡으로 평가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폴 매카트니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 ‘위아영 속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에너지 가득한 인생을 살고자 하는 40대 부부 조쉬와 코넬리아의 인생과 일맥상통한다.

이렇게 폴 매카트니의 열정적인 삶과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 ‘1985는 젊게 사는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기에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는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현실감 있게 전달한다.

이밖에도 ‘위 아 영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현액된 또 한 명의 록 전설 데이빗 보위의 ‘골든 이어즈(Golden Years)부터 라이오넬 리치의 ‘올 나이트 롱(All Night Long), 서바이버의 ‘아이 오브 더 타이거(Eye of The Tiger) 그리고 포리너의 ‘웨이팅 포 어 걸 라이크 유(Waiting For A Girl Like You)까지 이름만 들어도 2040 세대 모두가 알 수 있는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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