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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차기 감독 후보군 5명으로 압축…베니테스 필두
입력 2015-05-27 12:03  | 수정 2015-05-27 12:04
베니테스가 리버풀 감독 시절 2004-05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왼쪽은 리버풀 주장 스티븐 제라드. 사진(터키 이스탄불)=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10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공석인 감독직에 대한 후보군을 5명으로 압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레알은 25일(현지시간) 카를로 안첼로티(56·이탈리아) 감독을 해임했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은 27일(한국시간) 플로렌티노 페레스(68·스페인) 레알 회장의 기자회견 및 각종 정보를 종합하여 후임 후보 5명을 언급했다. 내외신을 막론하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점치는 라파엘 베니테스(55·스페인) SSC 나폴리 감독을 필두로 위르겐 클로프(48·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과 우나이 에메리(44·스페인) 세비야 CF 감독, 지네딘 지단(43·프랑스) 레알 카스티야 감독과 요아힘 뢰프(55) 독일대표팀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베니테스는 나폴리와의 현재 계약이 오는 6월 30일로 끝난다. 유소년팀 감독(1989~1992년)을 시작으로 1군 코치(1993~1994년)와 카스티야 감독(1993~1995년)을 역임하는 등 레알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카스티야는 레알 성인 2군에 해당한다. UEFA 2대 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2005년)와 유로파리그(2013년) 우승 경력도 있다.
클로프가 2011-12 분데스리가 우승 상징인 방패와 함께 웃고 있다. 사진(독일 도르트문트)=AFPBBNews=News1
클로프 역시 도르트문트와 6월 30일이면 계약이 종료된다. 이미 도르트문트와 재계약 없이 이별하는 것이 확정됐다. 분데스리가를 2차례 제패한 공을 인정받아 독일축구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트레너 데스 야레스를 2011·2012년 연속 수상했다. ‘트레너 데스 야레스는 ‘올해의 독일축구감독에 해당한다.
에메리는 2013-14 유로파리그 우승 감독이다. 지단은 현역 시절 레알의 간판스타였고 지금은 2군을 지도하고 있으나 1군에서는 코치 경력밖에 없는 것이 단점이다. 뢰프는 독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제패를 지휘했다. ESPN는 페레스 레알 회장은 브라질월드컵이 끝나고 뢰프를 영입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에메리가 2013-14 유로파리그 트로피와 함께 우승 뒤풀이를 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토리노)=AFPBBNews=News1
지단이 카스티야 감독 자격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B팀과의 경기에서 지시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뢰프(가운데)가 브라질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프라이부르크 시청 난간에서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독일 프라이부르크)=AFPBBNews=News1

2013-14시즌 레알은 안첼로티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2014-15시즌에도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제패했으나 코파 델레이 16강 및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탈락과 스페인 라리가 2위에 그치며 안첼로티와 결별했다. ‘코파 델레이는 스페인 FA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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