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압도적 투구’ 소사, 손도 못 댄 kt
입력 2015-05-26 21:16 
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26일 잠실 kt전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 에이스 헨리 소사가 삼진을 9개나 뽑아내는 압도적인 투구를 바탕으로 승리를 따냈다. 직전 경기 기세를 올렸던 kt는 소사의 호투에 꼼짝없이 눌렸다.
소사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자신 있는 속구(58개)를 바탕으로 슬라이더(38개), 포크볼(9개)를 던졌다. 스트라이크(77개), 볼(28개)로 비율도 완벽했다.
kt 타자들은 소사의 빠른 공에 속수무책이었다. 최고 구속 157km의 속구을 제대로 맞혀내기도 힘들었다. 경기 전 조범현 kt 감독이 우리 타자들이 소사 볼을 치겠나”했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소사는 1회부터 kt의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삼진 2개를 추가, 2회까지 6명의 타자 중 5명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위력은 지속됐다. 3,4회 탈삼진을 추하지 못했지만 5회 다시 삼진쇼를 시작했다. 5회 1개, 7회 2개 등 차곡차곡 삼진 개수를 늘렸다.
다만 3회 2사 후 폭투가 발단이 된 1실점은 흠이었다. 소사는 2사 1사서 하준호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우는 듯 했으나 이 공이 포수 옆으로 튀어 나가면서 폭투가 돼 kt에 출루를 허용했다. 끝나야 했던 공격이 이어지면서 kt는 안타 하나를 추가, 1득점을 올렸다.
직전 경기서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3점을 뽑아냈던 kt 타선을 완전하게 잠재운 소사의 호투로 LG는 kt와 상대전적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최하위 kt와의 상대전적에서 밀렸던 LG는 소사의 호투를 발판삼아 귀중한 승리를 올렸다.
[chqkqk@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