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르스1] 4번째 환자 발생…의료진 2명도 감염 증상
입력 2015-05-26 19:41  | 수정 2015-05-26 20:59
【 앵커멘트 】
'중동판 사스'라고 불리는 호흡기 질병 '메르스'에 감염된 국내 환자가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 2명도 감염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네 번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0살 여성 김 모 씨,

세 번째 환자인 76살 김 모 씨의 딸로, 아버지를 간호하다 같은 병실에 있던 최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택에서 격리치료 중이던 이 여성은 어제(26일) 낮 12시쯤 38도가 넘는 고열 증상이 나타나면서 감염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20일 첫 메르스 환자가 확인된 후, 엿새 만에 같은 병실에 있던 4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양병국 / 질병관리본부장
- "현재는 모두 안정적인 상태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치료 중에 있습니다."

여기에 메르스 환자를 치료했던 간호사와 의사가 최근 고열과 근육통, 설사 등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 모두 최초 환자에서 바이러스가 옮긴 '2차 감염'이라는 판단이지만, 다른 환자가 옮기는 '3차 감염'일 경우엔 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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