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정 몰카범, 잡고 보니 로스쿨생
입력 2015-05-26 19:40  | 수정 2015-05-26 20:42
【 앵커멘트 】
지방의 한 로스쿨 재학생이 서울까지 와서 '원정 몰카'를 찍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트북에선 여성의 은밀한 부위를 찍은 사진 수백 장이 쏟아졌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지하철역.

한 남성이 치마 입은 여성 뒤에 바짝 붙어 있습니다.

여성을 따라나오는 이 남성.

한 손에는 갈색 쇼핑백이 들려 있습니다.


31살 한 모 씨가 구멍 뚫은 쇼핑백에 카메라를 숨겨놓고 치마 입은 여성들의 속옷을 몰래 찍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한 씨는 주로 젊은 여성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범행 장소로 삼았습니다."

지방의 한 로스쿨에 다니는 한 씨는 서울까지 올라와 '원정 몰카'를 찍어왔습니다.

한 씨는 지난 2013년 6월쯤부터 2년 가까이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3개월 동안 추적한 끝에 한 씨를 검거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무래도 서울이 사람도 많고, 사진이 수백 장이나 됩니다. 은밀한 부분을 찍은 게."

경찰은 확보한 증거물을 바탕으로 한 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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