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전업체 "음식물처리기 시장 잡아라"
입력 2007-07-17 11:37  | 수정 2007-07-17 11:37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는 냄새나는 음식물 쓰레기가 골칫거리입니다.
음식물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해 음식물처리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면서,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음식물쓰레기의 악취와 세균 번식을 덜어주는 음식물 처리기.


60만원대에 달하는 비싼 가격때문에 음식물처리기는 그동안 대형식당의 전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반 가정에서도 음식물처리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웰빙열풍으로 위생상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가전업체들이 보급형 저가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부담이 덜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신봉주 / 린나이코리아 마케팅담당
- "과거에는 단체급식소나 대형 음식점에서 사용하던 대용량 제품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깨끗하게 처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소형 가정용 처리기가 많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음식물 처리기 시장 규모는 판매액 기준으로 2005년 50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300억원으로 껑충 뛴데 이어 올해에는 500억원대 규모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폐기물처리법 개정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기가 어려워지면서, 새 아파트 붙박이 가전으로 새롭게 수요가 만들어지면서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을 포함해 현재까지 음식물 처리기 시장에 뛰어들었거나 시장 진출을 모색중인 업체는 어림잡아 30여곳에 달하고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 판매와 붙박이 시장을 합쳐 모두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에 업체들간 시장 선점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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