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재난 사태 선포
입력 2015-05-26 10:25  | 수정 2015-05-27 10:38

한 달 가까이 불어닥친 토네이도의 영향으로 홍수 피해가 잇따르자 미국 텍사스 주가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가옥 파손과 홍수 피해가 발생한 헤이스 카운티를 필두로 주 내 24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11일 북부 텍사스 지역의 댈러스 인근 덴튼 카운티를 비롯해 7개 카운티, 15일 6개 카운티 등 재난 사태가 선포된 카운티는 텍사스 전체 카운티(254개)의 15%인 37곳으로 늘었다.
애보트 주지사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을 당한 주민들을 돕겠다”면서 주민들도 기상 예보에 귀를 기울여 스스로 안전을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폭풍이 지나간 텍사스 주 헤이스 카운티 지역에서는 가옥 400채가 범람한 강물에 휩쓸려 사라지거나 파손됐고, 남서쪽 대도시 샌안토니오가 지척인 샌 마르코스 시에서도 가옥 1000여채가 무너졌다.
또 샌 마르코스를 흐르는 블랑코 강의 수위가 홍수 경계수위인 4m의 3배인 12m까지 치솟자 당국은 샌안토니오와 댈러스를 잇는 35번 주간고속도로의 양쪽 방향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텍사스 주 동남부의 휴스턴 북부 지역 주민 1000명도 루이스 호수의 동쪽 댐의 범람 위험 탓에 집 400채를 두고 급히 대피하는 등 텍사스 주에서만 2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기상 당국은 이미 큰 피해를 본 지역에 또 강풍과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동태평양 쪽에서 발발한 엘니뇨 현상에 따른 해수온 상승, 미국 남부 지역의 강한 제트기류, 멕시코 만에서 불어오는 고온 습윤한 바람 등 세 가지 요인이 결합해 대기 불안정을 유발하면서 남서부 지역에 장기간 폭우가 내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재난 사태 선포했네”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추가 피해 없어야 할텐데”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토네이도가 한 달 가까이 불었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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