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무성의 침묵…속으론 웃는다?
입력 2015-05-25 19:40  | 수정 2015-05-25 20:02
【 앵커멘트 】
최근 김무성 대표가 가는 곳마다 물세례를 맞고 있습니다.
광주 5.18 전야제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서도 물세례를 맞았는데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속으로 웃고 있다'는 말도 나오는데 어떤 의미일까요?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돌아온 것은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 씨의 작심 비난이었습니다.

▶ 인터뷰 : 노건호 /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그제)
-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이어 물세례까지 맞았지만 김 대표는 아무런 대응 없이 오히려 미소를 보였습니다.

오늘 조계사 봉축 법요식에서도 김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지난 6주기에….) 묻지 마세요. 대답 안 합니다."

이런 물세례와 면박에도 불구하고 '무반응'이 오히려 김 대표에게 득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현재 김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 대표를 제치고 1위를 달리는 상황,

광주와 봉하마을을 연 이어 방문하면서 받은 수난이 오히려 보수층의 동정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번 일로 어림잡아 100만 표가 김 대표 쪽으로 이동했을 것"이라는 다소 과도한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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