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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나성범 효과, NC 클린업 동반 상승
입력 2015-05-25 06:15  | 수정 2015-05-25 07:46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타격의 팀 넥센을 상대로 제대로 화력쇼를 뽐냈다. 특히 나성범(26)이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하자 클린업 트리오인 에릭 테임즈-이호준도 함께 살아났다.
NC는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12-11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전을 싹쓸이했다. 다시 한 번 넥센의 ‘천적임을 과시한 NC는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NC의 5연승은 나성범의 활약을 빼놓고 논할 수 없다. 승리를 거둔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한 나성범은 최근 5경기 타율이 5할(0.524)에 이른다. 나성범은 21타수, 11안타(3홈런), 8타점, 10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OPS(장타율+출루율)는 15할(1.565)을 넘었다.

부진에 빠졌던 나성범은 20일 경기(kt전)부터 3번타자로 자리를 옮겨 멀티히트를 기록,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1일에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쳤고, 23일에는 4안타(1홈런 3타점)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4일에도 멀티히트를 때린 나성범은 드디어 시즌 타율 3할(0.302)에 도달하며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나성범의 상승세가 반가운 이유는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4번 테임즈와 5번 이호준까지 함께 살아났기 때문이다. 최근 5경기에서 테임즈(0.381)와 이호준(0.389)은 4할에 가까운 타율을 보이고 있다. 테임즈는 21타수 8안타(2홈런) 8타점 9득점 2도루를, 이호준은 18타수 7안타(3홈런) 10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들의 동반 상승은 팀 입장에서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린 NC는 5월 들어 최대한의 성과(15승1무4패)를 내고 있다. LG전(1무1패)을 제외하고는 모두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5월 kt-롯데-넥센을 상대로 스윕승을 거두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넥센 3연전은 선발투수들의 조기 강판(박명환 찰리) 아쉬움도 있었지만, 타선이 이를 메워주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불펜의 안정감과 타선에서 박광열, 최재원 등의 교체자원들까지 제 몫을 해주니 NC는 요즘 기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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