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넥스 개인거래 문턱 낮아진다
입력 2015-05-25 04:02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코넥스 예탁금 인하 제도가 이르면 6월 말 시행될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는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코넥스 예탁금 규제를 현행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는 제도를 이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에는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를 통한 간접투자(랩어카운트) 예탁금 규제를 폐지하는 제도도 이 시기를 맞춰 시행할 전망이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이달 내 시행을 발표한 것과는 한 달 이상 시기가 늦춰진 셈이다. 금융위는 지난달 23일 코넥스시장 거래 부진이 기업 상장 유인과 투자자 투자 유인을 감소시킨다는 판단 아래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투자자 예탁금 규제 완화와 연간 3000만원까지는 예탁금 없이 투자를 허용하는 소액투자전용계좌 도입 등을 밝힌 바 있다.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부장은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가격제한폭 확대를 위한 시스템 마련이 우선이어서 각 증권사에서 시행 시기를 늦춰 달라는 요청이 왔다. 이 때문에 가격제한폭 시행 1~2주 후 예탁금 인하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예탁금 인하와 달리 소액투자전용계좌 도입은 증권사들이 관련 시스템을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예탁금 인하보다 조금 늦은 7월 말께 시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제도들은 각 증권사 시스템이 갖춰지는 대로 곧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예탁금 인하와 소액투자전용계좌 제도가 도입되면 개인투자자의 코넥스 종목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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