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철, 이틀 공연 관람 뒤 '행방 묘연'
입력 2015-05-23 19:40  | 수정 2015-05-23 20:53
【 앵커멘트 】
연이틀 에릭 클랩턴의 공연을 보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던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이 공연을 본 뒤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언론 노출로 큰 부담을 느껴 모습을 감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일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

에릭 클랩턴의 공연을 보려고 모습을 드러낸 김정철을 취재하기 위한 각국 언론사들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김정은과의 관계부터,

"김정은과 관계가 어떻습니까?"

공연 내용까지

"재미있었습니까?"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선글라스를 낀 김정철은 한 마디도 언급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습니다.

연 이틀 공연을 즐긴 김정철은 하지만 공연 관람 직후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당초 런던에서 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베이징을 거쳐 귀국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스크바행 항공편에 예약을 해놓고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언론의 관심이 부담스러워, 출발을 늦췄거나 다른 항공편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언론에 갑자기 노출되면서 김정은을 대단히 난처하게 만들었고, 따라서 모스크바, 베이징을 거쳐 돌아가야 하는데 그때 두 번 세 번 노출되는 게 두렵다 보니까…."

한편 김정철 일행은 런던 체류 중 하루 숙박비가 최고 370만 원에 달하는 5성급 최고급 호텔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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