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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물뱅듸 람사르습지 등록, 버려진 땅 아니였다! 그 곳 직접 가봤더니…
입력 2015-05-23 13:43  | 수정 2015-05-23 16:27
숨은물뱅듸 람사르습지 등록 숨은물뱅듸 람사르습지 등록/사진=MBN
숨은물뱅듸 람사르습지 등록, 버려진 땅 아니였다! 직접 가보니? '엄청나!'
숨은물뱅듸 람사르습지 등록 뭐길래?
숨은물뱅듸 람사르습지 등록, 버려진 땅이 아니다?
숨은물뱅듸 람사르습지 등록 이슈

과거엔 버려진 땅이라고 여겨졌던 습지, 알고보면 야생동식물이 가득한 자연자원의 보고라고 합니다.

지난 13일, 제주 한라산의 '숨은 물뱅듸 습지'가 세계적으로 가치있는 습지라는 의미인 '람사르습지'로 인정 받았는데요.

한라산 중턱, 무성하게 우거진 수풀에 발걸음을 옮기기조차 힘듭니다.

1시간 가까이 걸어 도착하니 탁 트인 평지가 나옵니다.


땅을 밟아보니 물이 꾹꾹 흘러나옵니다.

숨은 물뱅듸 습지.

자주땅귀개, 두견 등 490종 이상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자원의 보고입니다.

이 습지 표면 아래엔 식물 사체로 이뤄진 진흙이 있는데 이 진흙은 대기를 보호합니다.

습지 깊은 곳에 있는 이 진흙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머금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지구적인 이상기후변화를 방지해줍니다.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동백동산 습지.

연꽃을 닮은 동그란 식물은 멸종위기종 2급 순채입니다.

넓게 펼쳐진 순채 위로 막대기 모양 올방개도 촘촘히 솟았습니다.

이 동백동산습지엔 팔색조, 긴꼬리딱새, 비바리뱀 등 멸종위기 동물 13종이 살고 있습니다.

단순한 진흙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멸종위기 동식물의 쉼터인 습지, 지켜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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