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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발자국이란? ‘인간이 사용하는 물의 양을 나타낸 지표’
입력 2015-05-23 09:06 
물발자국이란? ‘인간이 사용하는 물의 양을 나타낸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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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발자국이란 무엇일까

물발자국이란? ‘인간이 사용하는 물의 양을 나타낸 지표

물발자국에 대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물발자국에 관련된 게시물일 올라왔다.

물발자국이란 인간이 사용하는 물의 양을 나타낸 지표다.

사람이 직접 마시고 씻는 데 사용한 물에다 음식이나 제품을 만드는 데 소요되는 가상수(virtual water, 눈에 보이지 않는 물)를 합친 총량으로 측정한다.

이 개념은 선진국과 저개발국 사이의 물 사용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 세계 물 사용량을 조절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2004년 유네스코 물교육연구소는 우리나라 1인당 물 발자국이 1,179㎥로 세계 평균(1,243㎥)보다는 적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이 물 절약을 위한 ‘물 발자국(water footprint) 산정방법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EU 중 선진국이 국제표준으로 도입한 ‘제품의 물 발자국 산정방법을 제품규제에 적용하려는 동향에 대응하여 미리 국가표준을 제정했다는 뜻이다.


‘물 발자국은 어느 제품이 생산되기까지 원료취득-제조-유통-사용-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사용되는 물의 총량 및 물과 관련된 환경영향을 정량화(定量化)한 개념이다.

이에 따르면 커피 한잔(125㎖)의 물 발자국은 커피 재배·가공·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1,056배에 해당되는 132ℓ의 물이 소비된다. 또 계란 1개(60g)에 물 196ℓ, 피자 한판에 물 1,259ℓ, 소고기 1kg에 물 1만5,415ℓ, 초콜릿 한개(1kg)에 물 1만7,196ℓ가 소요된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은 향후 예상되는 환경규제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국내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KS규격을 제정했다는 설명이다.

물 부족에 따른 선진국들의 규제 움직임에 따라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지난해 물 발자국 국제표준으로 ISO 14046을 제정했다.

이미 호주, 미국, 스페인 등이 물 발자국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U는 배터리, 정보기술장비, 식음료(맥주, 커피, 고기류)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U가 친환경제품 관련 물 발자국 제도를 도입하면 무역기술장벽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는 2060년에는 물의 수요량 대비 최대 33억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의 물 발자국 표준(KS I ISO 14046)을 활용할 경우 기업에게 생산활동 전 과정을 통해 물 절약 및 친환경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무역기술장벽으로 활용하려는 선진국 규제도입에 대응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고 정부는 물 자원이 언제 어디서 얼마나 소비되는지를 평가하여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정책을 도입할 수 있다.

국가기술표준원 에너지환경표준과 이재만 과장은 물 발자국 KS규격 제정과 관련하여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물 발자국 표준활용 해설서를 만들어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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