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필리핀 납치단' 5명 살해·2명 실종
입력 2015-05-22 19:41  | 수정 2015-05-22 20:17
【 앵커멘트 】
최근 몇 년 사이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났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살해당하거나 실종되는 사건이 잇따라 걱정 많이 했었는데요.
이 필리핀 여행객들을 납치 살해한 한국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여행객 4명과 조직원 1명을 무참히 살해했고,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리핀 마닐라 외곽 지역의 한 주택입니다.

탐측 장비로 이상물체를 발견한 경찰이 거실 바닥을 뜯어내자 시신 2구가 나옵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실종된 여행객 50살 김 모 씨와 29살 홍 모 씨 시신입니다.


지난 2007년부터 이들처럼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났다 숨진 사람은 모두 4명.

48살 최세용과 42살 김성곤이 필리핀에서 납치단을 조직해 범죄 행각을 벌인 겁니다.

이들은 2008년 3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여행객 19명을 납치해 6억 원이 넘는 돈을 빼앗았습니다.

▶ 인터뷰 : 조중혁 /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이 일당은 납치·강도·감금, 금전 출납에 이르는 전 과정들을 전부 임무를 분담해 시나리오에 의해 사전에 연습까지 하면서 범행을 했습니다."

돈을 보내지 않거나 반항하면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이들이 납치해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38살 윤 모 씨 등 2명은 아직 실종상태입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우리 아들 죽었다면 시신이라도 찾아서…. 우리 아들 죽었다는 거 인정하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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