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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LG상사, 3·5년물 회사채 수요예측 미달
입력 2015-05-22 14:04 

[본 기사는 5월 20일(14:2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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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판토스 인수 후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LG상사가 수요예측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상사(신용등급 AA-)가 3·5·7년 만기로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3년물과 5년물 수요가 모집액에 미치지 못했다.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과 700억원 규모의 5년물에 들어온 수요는 각각 400억원에 그쳤다. 다만 7년 만기 700억원 규모 회사채에는 900억원이 몰려 수요 모집에 성공했다.
올 들어 투자자들은 발행금리가 낮은 우량등급 기업의 단기물 회사채에 투자를 꺼리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LG상사의 개별민평(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금리의 평균)은 동일 신용등급의 등급민평보다 낮아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

지난 14일 기준 LG상사의 개별민평은 2.058%였던 반면 동일 기준 AA-등급 회사채의 등급민평은 2.139%로 개별민평이 더 낮았다. 5년물 역시 등급민평(2.504%)보다 0.1%포인트 이상 낮은 2.393% 수준이었다.
LG상사는 지난 3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후 2개월 만에 추가 자금조달에 나섰다. 최근 범한판토스를 3147억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 짓고 운영자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LG상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단기차입금, 장기차입금, 매입채무 상환의 순서로 활용하고 부족분은 보유 현금을 사용할 방침이다.
이번 발행의 대표주간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인수 증권사로 참여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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