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웃렛보다 더 싼’ 롯데 팩토리 아웃렛 인천점 재개점
입력 2015-05-22 10:09  | 수정 2015-05-22 10:17
[사진 :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항동점이 그동안의 진통을 마무리하고 ‘롯데 팩토리 아웃렛 인천점으로 22일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마트 항동점은 매년 50억원의 적자를 내다 지난해 말 아웃렛으로의 전환을 발표했다. 이후 상권 침해 문제로 지역상인과 갈등을 빚으면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개점 정지를 권고받기도 했다.
아웃렛 재개장을 앞두고 롯데쇼핑 측은 전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중기청 주관으로 지하상가연합회와 자율조정회의에 들어갔으며 8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상생협의안을 극적 타결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상생협의안 체결로 중기청의 권고가 철회되면서 개점엔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됐다”며 기존 도심형 아웃렛과는 차별화된 ‘패션기업 종합관 형태의 팩토리 아웃렛으로 지역상생은 물론 매출 신장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팩토리 아웃렛 인천점은 롯데백화점의 15번째 아웃렛 점포다. 기존 아웃렛이 1년차 재고 위주로 판매하는 것과 달리 2년 이상의 장기재고품 비율을 최대 70%까지 높이면서 평균 40~70%의 높은 할인대로 맞췄다. 일반 아웃렛의 평균 할인율은 30~50%다. 이전보다 4~5% 추가로 마진을 줄이면서 협력사 부담도 낮췄다.
영업면적은 1만6500㎡(5000평)으로 지상 1층~6층으로 구성됐다. 블랙야크, 리바이스, 미샤 등 패션 브랜드부터 쿠쿠, 휴롬, 한국도자기, 씰리 등 리빙 브랜드와 유명 F&B(Food&Beverage)까지 177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특히 리빙 브랜드에서는 단종 모델이나 진열·반품 제품 등 다양한 리퍼브 상품을 정상가 대비 40~60% 할인해 판매한다.
패션 브랜드의 경우 브랜드별 매장 구성이 아닌 패션 그룹의 종합관 형식으로 꾸며져 한꺼번에 그룹의 여러 제품을 비교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블랙야크, 마모트 등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구성된 ‘블랙야크 팩토리, 미샤, 잇미샤, 르윗 등 여성·영패션 브랜드로 구성된 ‘시선 팩토리, 아이잗바바, 지고트 등 여성패션 브랜드로 구성된 ‘바바패션 팩토리 등이 대표적이다. 평균 매장 면적도 넓어져 기존 도심형 아웃렛의 평균 매장면적보다 60%가량 큰 145㎡(45평) 정도 크기다.
또 3층부터 6층까지는 주차공간으로 마련해 약 800대 주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주변에 월미도 월미공원(3.5km)과 인천 차이나타운(3km), 신포국제시장(2.6km), 연안부두(1.5km) 등이 자리한 만큼 지역상권 기반을 넘어 광역형 점포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식뷔페 ‘풀잎채를 비롯해 김치요리 전문점 ‘장호짤라집, 부산의 유명 팬스테이크 맛집 ‘미스테이크 등을 입점하고 ‘타요버스 키즈카페도 만들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국제여객터미널 등을 통해 유커의 유입도 예상돼 롯데백화점 공식 웨이보를 통해 무료 감사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기획했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 전략부문장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보다 합리적인 쇼핑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팩토리 아울렛이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점포를 기획하게 됐다”며 협력업체의 체화재고를 소진시킬 수 있는 새로운 판로 역할은 물론 침체된 유통시장과 지역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