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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번의 만루 무산과 ‘2점 위즈’로의 회귀
입력 2015-05-21 21:57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2경기 연속 2득점에 머무르며 끊어낸 지 얼마 되지 않은 연패에 다시 빠졌다. 특히 경기 후반 두 번의 만루 찬스를 잡고도 이를 살려내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kt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 2-5로 패했다. 지난 20일에 이어 2점밖에 내지 못한 타선은 아쉬움을 더했다. kt는 전날 경기서는 2-4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2점 위즈로의 회귀일까. 적어도 두 경기서는 그랬다. 득점력이 떨어졌던 시즌 초반의 kt는 거의 모든 경기서 2점 이내의 점수만을 올리며 길고 긴 연패에 빠진 바 있다.
kt는 이날 1회말 2루수 박경수의 실책 속에 먼저 2실점한 뒤 2회초 곧바로 2점을 만회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3회에 추가 실점 하며 2-3으로 다시 끌려갔다. 4회부터 6회까지는 NC 선발 에릭 해커의 호투에 별다른 힘을 써보지 못한 채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하지만 상대 불펜이 가동되기 시작한 7회부터는 사정이 달랐다. kt는 불펜진을 끊임없이 공략해갔다. 7회 2사 후 박용근(안타)-신명철(볼넷)-이대형(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벤치는 대타 카드를 길게 고민했다. 용덕한을 꺼내들었다가 이를 회수하고 이날 1군에 등록된 장성호 카드를 빼들었다. 하지만 장성호가 받아친 초구가 좌익수 파울 플라이가 되며 다소 허무하게 물러났다.
8회에는 더 좋은 찬스를 맞았다. 하준호(안타)-장성우(안타)-박경수(볼넷)가 출루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득점은 kt를 향해 다가오지 않았다. 윤요섭이 뜬공으로, 최근 kt 내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았던 박용근이 땅볼로 물러나며 순식간에 커다란 기회가 무산됐다.
1점 차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찬스를 살려내지 못하자 경기 흐름은 NC로 완전히 넘어갔다. NC는 8회말 시작과 동시에 선두타자 이호준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최대성의 폭투까지 겹치며 2점을 뽑아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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