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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의 역설' 흥행 돌풍의 주역은 하위팀
입력 2015-05-21 19:40  | 수정 2015-05-21 20:52
【 앵커멘트 】
혹시 오늘 프로야구 순위 아십니까?
SK와 삼성이 1,2위를 다투고 있는데요, 관중 수 1위는 오히려 9위인 LG입니다.
인기와 성적은 비례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두터운 마운드와 짜임새 높은 타선으로 4년간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

올 시즌도 개막 후 단 한 번도 4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지만, 관중 순위는 성적과는 다른 8위.

1위 SK 역시 관중 동원에서는 성적표와 다른 6등에 그쳤습니다.

반면 9위 LG가 38만 명에 가까운 관중을 모으며 인기에서는 1위에 올랐고, 롯데와 KIA 등 하위권 팀들의 관중 수가 많았습니다.


연고지 인구수와 구장 크기, 편의시설 등의 이유가 있지만, 성적만큼 중요한 것이 그라운드의 감동입니다.

지난 몇 년간 하위권이었던 한화가 매 경기 드라마 같은 경기력으로 중위권을 유지하자,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홈 21경기의 절반에 가까운 10경기에서 매진을 기록, 전년 대비 15%가 늘었습니다.

꼴찌에 그친 KT 역시 패배에도 신생팀다운 패기와 끈끈함으로 감동을 선사, 관중 순위에서는 7위에 올랐습니다.

공 하나 스윙 한 번에 최선을 다하는 것, 승리만큼이나 팬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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