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수 "광고료 지급하라" VS 모델에이전시 "손해배상부터 해라"
입력 2015-05-21 19:40  | 수정 2015-05-21 20:23
【 앵커멘트 】
배우 고수 씨가 "밀린 광고 모델료를 지급하라"며 모델 에이전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하지만, 에이전시 측은 자신들도 피해자라며 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이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우 고수 씨가 억대 광고 모델료를 받지 못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고수 측은 "S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광고 촬영을 했지만, 모델료 1억 8천만 원을 받지 못했다"며 지난해 7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지난 2012년 지면 광고를 촬영했지만, 계약서에 명시된 금액을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광고 업체는 에이전시 측에 광고료를 건넸지만, 고수 측에 전달되지 않은 상황.


하지만, 모델에이전시 측은 추가 광고촬영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자신들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합니다.

모델료를 주지 않은 것은 맞지만, 고수 측이 추가 일정을 수차례 거부하면서 금전적인 손해를 입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모델 에이전시 관계자
- "(고수 때문에) 십 년 동안 거래하던 거래처가 끊겼으니, 손해배상 부분을 지급하고 모델료를 정산하자는 게 저희 입장이고."

서로 다른 주장으로 팽팽하게 맞서는 양측.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넘긴다는 방침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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