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트 위 핸드백 속 지갑 '슬쩍'…수백만 원 챙긴 60대
입력 2015-05-21 19:40  | 수정 2015-05-21 20:44
【 앵커멘트 】
경기가 어려워서인가요? 요즘 좀도둑 기사들이 많은데요.
대형 마트에서 쇼핑 카트 위에 올려놓은 지갑을 훔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계산을 하거나 물건으로 고를 때 핸드백 속에 손을 넣어 순식간에 훔쳐 달아났습니다.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양재동의 한 대형마트.

한 남성이 계산을 하고 있는 손님 옆에서 어슬렁거리더니, 매장 직원과 얘기를 하는 순간 카트 위에 놓인 핸드백에서 지갑을 빼서 달아납니다.

62살 김 모 씨는 지난 11일부터 6일동안 서울 양재동 일대의 마트를 돌며 일곱 차례나 지갑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물건을 싣고 계산하려고 나오는데 백이 열려 있고 지갑이 없어졌어요."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김 씨는 이렇게 카트 위에 핸드백을 올려놓고 다니는 손님을 따라다니다가, 물건을 고르느라 주의가 분산되면 지갑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
이렇게 훔친 금품만 8백만 원 상당.

▶ 인터뷰 : 피의자
- "징역을 많이 살다 보니까 분별력도 사라지고… 생활이 어려워 참지 못하고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김 씨는 결국 또 한 번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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